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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물생활) 씨앗 수초 어항, 석달 뒤의 소감

30cm 슬림 어항 11주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6마리

생이 새우 다수, 다슬기 다수 


씨앗수초를 심은지 석달이 되어간다. 씨앗수초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적어본다. 물론 나 역시  아직 초보다. 초보가 왕초보에게 드릴 수 있는 조언임을 보시는 분들도 꼭 알고 읽어주셨으면 한다.

 

씨앗 수초 삼개윌

1. 씨앗수초가 자란 뒤의 모습을 미리 확인하세요.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뿌린 씨앗수초는 위의 사진처럼 길고 좁은 잎으로 자라나요. 색은 약간 검붉은 색이 도는 녹색이네요. 

 

2. 씨앗을 너무 빽빽히 뿌리지 마세요. 처음엔 촘촘히 나오는 새싹이 예쁘지만, 새싹이 자라남에 따라 공간이 부족해져서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약한 수초들이 매일 수면 위로 떠오르고(사진의 수면에도 보이시죠?) 여과기에 끼어서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작은 잎들이라 건져내기도 힘들어요 ㅜㅜ

3. 여과기 때문에 물살이 센 곳에는 수초가 잘 자라지 않아요. 저는 걸이식 여과기를 쓰는데요. 물이 떨어지는 뒷편의 수류 때문에 뒷편의 수초들은 아직도 키가 작고 약해요. 수조 뒷편은 높이가 얕고, 중간과 앞부분의 수초들이 키가 커진 상황이죠. 후경이 높고 전경으로 올수록 낮아지도록 흑사를 깔았는데됴 말이죠. 

3. 흑사에서도 웬만큼은 자라요. 뿌리가 깊이 내리는 아이들은 자라나요. 소일이 수초 기르기에는 더 좋다고들 하지요.

4. 이탄기 없이도 웬만큼은 자라요. 처음에 이탄기를 설치했으나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치웠습니다. 그 후로 큰 문제는 없었어요.

5. led등은 광합성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관상을 위해서는 더욱 필요해요. 수초의 싱그러운 느낌은 led등이 꺼져 있을 때는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등을 켜면 수초의 초록이 화사하게 빛납니다.  

 6. 저처럼 열대어 외에 새우를 키울 생각이라면 씨앗 수초가 생이새우의 번식에 유리해요. 사실, 수초 때문에 구피 밥이 가라앉은 것이나 구피 응가를 치우기 쉽지 않은데요, 그럴 때 청소부로 생이새우를 들이면 이끼와 가라앉은 먹이 등을 새우가 정말 잘 치워줍니다. 새우의 응가는 수피 응가보다 가늘고 잘 부서져서 흑사 사이사이로 깊이 가라앉더군요. 그것이 수초들의 양분이 되는 것 같구요. 생이새우도 무척 쉽게 알을 품는데, 치비들을 구피가 잡아 먹어요. 그래도 수초 덕분에 살아남는 치비들이 있어요. 수초가 없었더라면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에요. 

7. 어항의 높이는 30cm는 되야 좋을 것 같아요. 씨앗수초들이 자라날 수록 열대어들이 노닐 공간이 줄어듭니다. 잔디처럼 바닥에서 잔잔히 자라는 수초가 아닌 이상, 높이가 높은 수조를 택하셔야 열대어들의 활동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보기에도 답답하지 않아요. 

 

총평은... 씨앗 수초는 초반에 기르는 재미가 참 좋다. 하지만 잘 키워내는 것과 관리하기가 어렵다. 생이새우들에게는 수초 정글이 있어서 참 다행. 씨앗수초를 하실 분들은 너무 촘촘히 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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