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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물생활) 2번째 어항 꾸미기 어항이 새끼 친다 더니... 마침내 우리집 어항도 새끼를 쳤다. 30 슬림 어항에 구피와 수초, 생이 새우, 다슬기까지 폭번하여 물보다 생물들이 더 많아져 버렸기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30 슬림 어항은 입양 보낼 생각으로 이번에는 길이가 두 배 긴 60cm 슬림 어항을 들였다. 흑사를 깔고, 물을 채우고, 30 어항에 쓰던 측면 여과기를 달아주었다. 원래는 어항과 흑사를 씻어야 하며, 하루 받아놓은 물을 채워야 한다고들 하지만 최근 업무도 육아도 집안일도 너무 바빠 정석대로 할 수가 없었다. 넉 달 이상 물생활을 한 자의 감으로 진행을 해보았다. 어항과 흑사가 깨끗한 편이었기에 그냥 놓았다. 물은 수조에 다 채운 뒤 하루 염소를 날렸다. 그 다음 광합성 박테리아제 투여. 원래 어항에서 쓰던 여과기를 .. 더보기
(물생활) 생이새우 폭번! 생이새우 새끼가 무척 늘었다. 갓 태어난 치비는 1~2mm정도로 가만히 있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몸도 투명하니까 말이다. 발발 다리를 움직여서 그 존재를 확인했다. 씨앗수초 아래 잘 숨어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꽤 많이 커서 존재를 알리고 있다. 그것도 한 어미의 새끼만은 아닌 듯 크기도 다양하다. 알을 밴 새우도 네 마리나 보인다. 한 마리 당 알의 개수가 이삼십개는 되어보이던데 다 태어나 성체로 자라나면 감당이 안 될 듯... 번식력이 뛰어난 것이 생이와 구피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자꾸만 늘어나는 것을 어쩌나... 생이새우를 키워보니 키우는 재미도 있고 키우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생이는 조금 예민하다. 수질에도 더 민감한 것 같다. 수질이 좀 나쁘다 싶으면 하나 둘 죽는 생이들이 꼭 있다. 여과기가 멈.. 더보기
(물생활) 씨앗 수초 어항, 석달 뒤의 소감 30cm 슬림 어항 11주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6마리 생이 새우 다수, 다슬기 다수 씨앗수초를 심은지 석달이 되어간다. 씨앗수초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적어본다. 물론 나 역시 아직 초보다. 초보가 왕초보에게 드릴 수 있는 조언임을 보시는 분들도 꼭 알고 읽어주셨으면 한다. 1. 씨앗수초가 자란 뒤의 모습을 미리 확인하세요.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뿌린 씨앗수초는 위의 사진처럼 길고 좁은 잎으로 자라나요. 색은 약간 검붉은 색이 도는 녹색이네요. 2. 씨앗을 너무 빽빽히 뿌리지 마세요. 처음엔 촘촘히 나오는 새싹이 예쁘지만, 새싹이 자라남에 따라 공간이 부족해져서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 더보기
(물생활) 구피 어항에 생이새우 키우기 30cm 슬림 어항 7주차씨앗 수초 어항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11마리생이새우 20마리, 다슬기 20마리 생이새우 20마리를 구피 어항에 들인지 벌써 한달 정도 되었다. 갈색 이끼를 제거하기 위해 들였는데, 정말 이끼를 잘 해치웠고 구피 사료가 가라앉은 것까지 부지런히 처리한다. 더군다나 생이 새우는 관상용으로도 존재감이 엄청나다. 생이새우들이 다리를 발발발 떨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 물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구피를 보는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다. 생이새우는 작디 작은 집게를 열심히 놀려서 갈색이끼는 주워먹거나 바닥에 가라앉은 구피 먹이를 먹기도 하고, 발을 열심히 움직여 헤엄을 치고 다닌다. 아침에 보면 탈피 껍질이 한 두개씩 떨어져 있기도 하는데, 그걸 또 열심.. 더보기
(물생활) 구피의 두번째 출산 30cm 슬림 어항 5주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4마리 + 10마리 생이 새우 20마리, 다슬기 20마리 우와! 우와! 신기하다! 구피가 우리집에 온지 두 번째 출산을 했는데, 이번에는 출산 장면을 목격했다. 징조는 이랬다. 어미(흰 구피)의 꽁무늬에 이번에도 분홍색 투명한 구체가 튀어나온 듯 보였다. 그 상태는 꽤 오래 지속되었는데, 어미는 괴로운지 아니면 뭔가 불안한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어항을 휘젓고 다녔다. 그런 모습은 첫번째 출산 때에도 목격되었기에, 아... 이제 또 치어들이 나오려나 보다... 알 수 있었다. 첫번째 출산은 구피들이 우리집에 온지 이틀만에 벌어져 경황이 없었다. 최소 스물~서른 마리의 치어를 낳았지만 어미가 잡아먹어 지금 남은 건.. 더보기
(물생활) 구피 꼬리 갈라짐, 찢어짐 치료 방법 30cm 슬림 어항 6주차씨앗 수초 어항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4마리 생이 새우 20마리, 다슬기 20마리 물생활은 바쁘다. 작은 어항 속에서는 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물생활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근심을 안겨주는 변화도 있어 방심할 수 없다. 30cm 슬림 어항에 구피 한쌍과 생이 새우 20마리, 다슬기 20마리, 치어 4마리가 복닥복닥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수컷의 꼬리가 반으로 쩍 갈라졌다. 아고... 아프지는 않았을런지... 어제 꼬리 중간에 약간의 틈이 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이 틈이 맞았던 것이다. 꼬리 갈라짐의 원인이 도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나을까.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구피의 꼬리가 갈라진 이유.. 더보기
(물생활) 수초 어항의 이끼 청소부 생이새우와 다슬기 30cm 슬림 어항 5주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 치어 5마리 생이 새우 20마리, 다슬기 20마리 물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어항 속 생물들이 안녕하면 내 삶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항이 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매일 아침 일어나 제일 먼저 물고기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잘 있으면 안도감이 들고 '아무 문제 없다'는 그 느낌에 내 일상이 안온해 진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항이 이끼에게 점령 당한 것이다. 유리에는 녹점 이끼와 갈색 이끼가 생겼고, 수초 잎에는 갈색 이끼와 실 이끼가 끼었다. 물도 희부옇게 탁해진 느낌이 들었다. 며칠이 지나자 이끼가 금세 번.. 더보기
(물생활) 구피 출산, 그리고 사라진 새끼들... 30cm 슬림 어항 4주 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물생활 시작한지 한 달 만에 구피가 출산을 했다! 데려올 때 이미 만삭이었던 암컷. 잘 적응해서 새끼를 무사히 낳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어항이 마음에 들었는지 밥도 잘 먹고 활발하게 활동을 했다. ^^ 그런데 데려온 다음 다음 날, 암컷 꽁무니에 튀어나와 있는 뭔가가 보였다. 어? 드디어 낳기 시작하는 건가? 멘붕이 왔다. 나는 아직 새끼를 받을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물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지만, 어항에 물고기를 넣은 건 겨우 이틀만이란 말이다. ㅠㅠ 구피는 수명이 1~2년 밖에 안 되는데, 암컷은 태어난 지 4개월이면 출산을 시작하고 한 달에 한번 30~100마리까지도 낳는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