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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씨앗 수초의 발아와 폭풍적인 성장 30cm 슬림 어항 1주차 씨앗 수초 어항 씨앗 수초를 뿌린지 일주일 만에 바닥이 초록으로 가득 찼다! 발아율이 높아 숨도 못 쉴 만큼 빽빽하다. 판매자가 보내온 씨앗의 2/3 정도를 뿌렸었는데, 그것의 절반만 뿌렸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새싹들이 떠오르지 않게 비닐을 깔고 조심스레 물을 채웠다. (수돗물을 하루 받아놓고 염소를 날린 물) 온도계와 걸이식 여과기를 달아주었다. 온도를 보니 물 온도가 25도 정도로 유지되어 히터는 달지 않았다. 아이가 있어 겨울에도 집안 온도를 23~25도 정도로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히터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열대어는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해주면 면역력도 좋아지고 잘 산다고 하는데, 내가 키우려고 생각하는 구피는 생존력이 강해 그보다 조금 낮아도 잘 산다고 한다... 더보기
(물생활) 수초 어항을 시작하다 30cm 슬림 어항 3일 씨앗 수초 어항 아이 두 돌 선물로 어항을 들였다. 일명 '물생활'을 시작한 것이댜. 아이 키우는 집에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다. 그러다 물생활 매니아가 되는 분들도 많고. ㅎ 식물을 좋아하는 나는 물고기보단 수초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 그래서 수초 어항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비용: 옥션에서 수초 어항을 검색해서 작고 저렴한 세트를 구매했다. 30cm 슬림 어항, led 조명, 흑사, 돌, 유목, 수초 씨앗, 걸이식 여과기, 온도계, 뜰채, 히터, 뚜껑으로 구성하여 7만원 중반대의 가격이었다. 나중에 여과기에 넣을 여과재와 박테리아, 3구 콘센트를 따로 구입하는데 1만 5천원 정도 더 들었다. 물고기와 밥을 사는데 또 얼마간의 비용이 더 들 것이다. 설치 과정: 어항은 스티로폼.. 더보기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무스카리 새순 11월에 심었던 무스카리 구근에서 새순이 올라왔다. 사실 발견한 건 열흘 전인데, 이제야 사진도 찍고 글을 올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못 가고 있어서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ㅜㅜ 겨우내 혹시나 구근이 얼까봐 무스카리 화분 위에 가을에 시든 풀을 두껍게 덮어 두었었다. 열흘 전에 혹시나 하고 시든 풀을 헤쳐보니 어머나... 귀여운 새순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땅 속은 설핏 얼어 있었는데, 그 추위를 이겨낸 작은 구근의 강인한 생명력에 순간 전율이 일었다. 대견하기도 하지... 그날 너무 신이나서 시든 풀을 다 치워버렸는데, 며칠 날씨가 쌀쌀해서 걱정을 했더랬다. 걱정이 무색하게 무스카리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비를 맞은 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어느새 3월... 길고.. 더보기
양배추 알뜰하게 먹기 양배추... 한살림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이천 얼마에 샀다. 묵직한 것이 참 듬직하다. 양배추 스프를 끓여먹고 다음날엔 양배추 된장국을 끓였다. 채칼로 썰어 케찹과 마요네즈를 뿌려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남았다. 볶음밥 만들 때도 넣고, 남은 건 베이컨과 볶아 양배추 베이컨 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양배추... 이천 얼마로 이삼일을 실컫 먹는다. 정말 고마운 채소다. 더보기
단벌 한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여기 저기 널려있는 옷과 가득찬 서랍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했던 단벌 한달 프로젝트는 흐지부지 끝나버렸으나... 느낀 바는 좀 있다. 프로젝트를 가장 위협했던 것은 급격히 변하는 계절이나 옷이 더러워지기 쉬운 상황(정원 실습 수업, 김장)이 아니라 새 옷을 사고 싶은 욕망이었다. 무심코 눌러보았던 인터넷 쇼핑몰 옷 광고가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할 때마다 그 광고, 그 옷이 보인다. 저걸 입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 따뜻할 것 같아... 하면서 나를 계속 유혹한다. 구매를 할 때까지 끝까지 쫓아다닐 것 같아 무섭다. 한벌로 한달을 나지는 못하였지만, 매일 입는 옷은 거의 두벌 정도로 정해졌다. 바지는 회색 기모바지고, 윗도리는 색상과 무늬만 다르고 같은 옷이다. 면이 좋아 입으면 포.. 더보기
샐러리 한줌으로 두끼 상큼한게 당겨 샐러리를 샀다. 줄기를 마요네즈에 찍어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먹었다. 남은 잎은 액젓, 설탕, 식초, 고춧가루 넣고 젓가락으로 대충 휘저은 뒤, 밥이랑 비벼 먹었다. 마늘, 파도 넣지않은 그야말로 대충인 겉절인데도 꿀맛! 이었다. 절반 남은 샐러리는 다음날, 소야볶음에 곁들여 남편과 먹고, 남은 잎은 역시 액젓에 무쳐 비빔밥을 해먹었다. 샐러리 한봉지를 알뜰하게 먹어 기분 좋다. 비싼 고급 음식을 멋진 레스토랑에서 먹고 나오는 기분도 좋지만 시장에서 산 값산 제철 식재료를 알뜰하게 털어먹는 기분도 그에 못지 않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최근에 읽고 있는 라는 책.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먹어야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과 양을 정해놓지 말고 몸의 느낌을 존중하여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더보기
베란다 정원 디자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11월의 정원...무스카리 구근 심다 나의 정원은 북향 노천 베란다에 마련한 다섯개의 사각화분... 겨울에는 더 춥고 황량해지는 곳...하지만 그곳에 내년 봄의 꿈을 꾸는 아이들이 있다. 노랗게 물든 수국... 작년 여름에 심어서 이곳에서 겨울을 한번 났다. 봄에 다 죽은 줄 알고 뽑아내려다 뿌리가 너무 단단히 흙을 움켜쥐고 있어 뽑아내지 못하고 싹둑싹둑 가위질을 했었다. 그러다 아주 작은 새순을 발견!!! 너 살아있었구나!!! 며칠 지켜보니 싱그러운 새순이 쏙쏙 올라와 감격했다. 그 추운 겨울에 북향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다니... 너무 기특한 수국이다. 수국은 전 해의 가지에 생긴 꽃눈에서 꽃이 피는지라 올해는 단 한 송이의 꽃뭉치만 볼 수 있었다. 올해 가지에 꽃눈이 많이 달렸기 때문에 내년 여름에는 꽃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