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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강스 - 트리안 - 클루시안 4월의 일요일, 거실의 초록이들~ 엘레강스 - 트리안 - 클루시안 - 트리안 엘레강스는 매일 안개꽃처럼 작고 하얀 꽃을 피워낸다. 4월 ~ 8월 사이에 개화한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왜 '엘레강스'인지 금방 이해가 된다. 광택이 나는 짙은 초록 잎이 우아하게 늘어지고, 언뜻언뜻 보이는 잎 뒷면의 보랏빛이 신비롭다. 실달개비, 브라이달벨 이라고도 불리우는 엘레강스. 신부의 웨딩베일이라는 별명도 있다지? 완전 공감! 그 옆에는 햇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트리안~ 새순이 자라나는 걸 보면 왠지 내가 뿌듯하다. 트리안은 귀엽다. 엘레강스와 달리 싱그러운 초록 빛 잎들이 따글따글 모여있는게 정말 귀엽다. 그리고 샤워한 말간 얼굴이 건강하고 섹시해 보이는 클루시안~ 햇빛이 들어오는 오후에 초록이들을 보고 있.. 더보기
자주아욱, 고수 씨를 대출하다 매주 수요일 아침, 강동구 명일근린공원에 있는 공동체텃밭에서'생태순환 토종학교' 수업을 듣는다. 5호선 고덕역에서 가깝다. 요즈음... (4월이다) 이곳은 너무나 아름답다!연두빛 물 오른 새싹들이 싱그럽고 향긋한 흙 냄새가 가득하다. 서 있는 팻말마다 텃밭 주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강동구 정원사 동호회에서는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토종 종자 동호회에서는 우리나라의 토종 작물들의 종자를 파종해 두었다.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씨앗 도서관'이곳에 가면 토종 종자를 받아서 키울 수 있다. 토종종자 동호회의 자원 활동가 분들이 친절하게 맞아 주신다. 빌려간 종자는 갚아야 한다. 어떻게? 받은 종자를 잘 키워, 그해 가을, 씨를 받아서 돌려드리는 것이다. '자주아욱'과 '고수' 씨앗을 빌려왔다. 1g씩이 저.. 더보기
텃밭상자에 담배상추 입주하다~! 강동구청에서 지원받아 모셔온 텃밭 상자!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자동급수 상자였던 것이다! 천정이 뚫려 있는 우리집 베란다에비라도 내리면... 배수가 안 되서 상자에 물바다가 날 것이 예상됐다... 그래서 구멍을 뚫기로 했다. 아버지 출동!! 드릴을 사용하니 뻥뻥 잘 뚫어진다! 그 다음, 배수가 잘 되게 굵은 마사토를 깔아주고,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자동급수 구멍에는 양파망을 덮어줬다. 흙을 가득 채워준 뒤, 담배 상추 모종을 심기 위해 구멍을 살짝 파고 구멍에 물을 부었다. 물은 모아두었던 빗물! 그리고 담배상추 모종을 살포시 꺼냈다. 하얀 뿌리가 꽉 차 있는 것이 너무 사랑스럽다! 원래 한뼘 반 정도 간격으로 심는 게 좋다고 하나많이 심고 싶어 반뼘 간격으로 심었다. 자주 따 먹으면 된다. 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