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 슬림 어항 4주차
씨앗 수초 어항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 고정 구피 1쌍
동네 수족관에서 데려온 구피 한 쌍. 한 쌍에 3만원이었다. 알비노 네온 레드 하이도살이라 불리는 고정 구피라고 했다. 이름이 길어서 다 부르지는 않고 보통 네온 레드라고 불리우는 것 같다. 물생활이 처음이라 생소한 단어가 많다. 이 긴 이름은 이런 뜻이다.
-고정 구피란? 고정 구피라는 단어는 학술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람들이 부르는 단어라 그런지, 정확한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내가 웹서핑을 하며 얻은 정보로 유추한 바는 이렇다. 중남미, 브라질에 살고 있던 원래의 구피가 있다. 그런데 사람이 이 구피를 데려다 번식을 시키다보면 돌연변이가 생겨 사람이 특히 좋게 보는 특성을 지닌 구피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구피들끼리 다시 번식 시켜 특정한 형질을 지닌 구피를 만들어내는데, 그 유전적 형질이 2세대로 유전되는 구피를 고정 구피라 한다.
고정 구피가 일반 구피보다 더 키우기 어렵다는 내용이 적힌 블로그들이 있었다. 하지만 수족관 사장님은 고정 구피가 더 튼튼해서 키우기 쉽다고 말씀하셨다. 흠... 수족관 사장님이 더 비싼 구피를 판매하기 위해 나를 속인걸까? 요즘 같은 시대에 함부로 그럴 수는 없을 텐데. 다음에 수족관에 가게 되면 왜 고정 구피가 더 튼튼하다고 하셨는지 물어보고 이 포스트를 수정할 생각이다.
-알비노란? 동물 전반에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몸에서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에 문제가 있어 신체 전반이 백화되는 현상. 알비노 구피는 눈에도 멜라닌 색소가 없어 혈관이 그대로 비쳐 빨갛게 보인다. 그래서 보기에 따라서는 좀 무서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섬세한 척추뼈라든지 뱃속의 알이 비치는 모습이 신비로워 보인다. 구피의 알비노 계열에서는 '알비노 풀레드'라는 고정 구피가 무척 인기가 많다. '알비노 풀레드'는 수컷의 몸 전체가 선명한 붉은빛을 띈다. 작지만 화려하다.
-네온 레드란? 컬러를 말한다. 비늘이 빛에 반사되면 푸르게 네온 컬러로 번쩍이고 숫컷의 꼬리는 선명한 붉은빛을 띄고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흰 빛을 띄는데, 역시 빛에 반사되면 신비로운 푸른빛을 번쩍인다.
-하이도살이란? 도살은 발음이 마치 한자어인 것 같지만 사실 영어 dorsal을 말한다. 등지느러미를 말한다. 하이도살은 높고 길게 개량된 등지느러미를 말한다.
멀리서 보면 푸른 수초에 대비되어 붉은 숫컷이 돋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복스러운 암컷에게 더 시선이 많이 간다. 수컷은 몸통에 비해 큰 지느러미와 꼬리 때문에 그다지 편해보이지 않는다. 헤엄을 치려고 해도 저항이 심할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움을 위해 개량을 하지만, 너무 과해서 그 생명이 편하지 않다면 보는 사람 또한 편하지 않다. 열대어를 개량하는 분들이 그걸 좀 알아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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