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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굴파리 피해...

배 상추 잎사귀에 난 길고 구불구불한 실 같은 게 뭘까... 

잎을 뒤집어보고 깜짝 놀랐다. 



징그러운 번데기 같은 것이 실처럼 보이는 통로 속에 자리잡고 있던 것...



검게 자라나고 있는 것도 있다.... 



피해를 입은 잎들이 이렇게나 많다... ㅠㅠ



벌레는 들어있지 않지만, 잎사귀 곳곳에 저런 뚫린 흔적들도 있다. 



이게 도대체 뭔지... 검색을 해보니

"굴파리"다.... 


굴파리 유충은 작물의 잎에 굴을 뚫어 피해를 일으키는 해충이다. 굴파리는 파리목 굴파릿과에 속하는 종류로 작물마다 다양한 굴파리가 굴을 뚫어 피해를 발생시킨다. 특히, 잎에 구멍을 잘 뚫는 잎굴파리는 잎 광부라 불린다. 잎굴파리는 주로 온실에 많이 발생하며 아메리카잎굴파리, 완두굴파리, 파굴파리, 국화잎굴파리, 토마토잎굴파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아메리카잎굴파리는 박과, 십자화과, 가지과, 콩과 등의 작물에 피해를 일으킨다. 수박, 참외, 멜론, 오이, 호박, 배추, 양배추, 무, 감자, 고추, 가지, 토마토, 상추, 쑥갓, 샐러리, 당근, 시금치 등 기주식물이 많아서 방제도 어렵다.

아메리카잎굴파리의 반투명한 젤리 모양의 알이 부화하면 황색 또는 담황색 애벌레가 나온다. 유충은 잎 조직 안에 구불구불한 굴을 파며 갉아먹는다. 다 자라면 잎의 표피를 뚫고 나와서 땅에서 번데기가 되어 월동한다. 온실에서는 1년에 15회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수백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번식력도 좋다. 약 2㎜의 소형 아메리카잎굴파리 성충은 산란관으로 구멍을 뚫고 흡즙하여 흰색 줄무늬와 반점을 발생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잎굴파리 - 잎에 굴파는 잎 광부 (작물을 사랑한 곤충, 2011. 8. 5., 도서출판 들녘)


아직 어린 아욱 잎에도.... 

오크상추 뒷면에도... 굴파리 애벌레가 있다.... 

잎을 다 따버리고도 며칠 뒤에 보면 또 피해를 입은 잎이 발견되어서

무척 속상했다. 

담배상추는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앙상해졌다.

그러다... 굴파리로 보이는 파리를 발견했다!

어떤 종류의 굴파리인지는 모르곘다.

파리치고는 화려한 생김새다. 

붉은 빛깔의 고글을 쓴 듯하고,

엉덩이에 꿀벌처럼 검정-노란색의 줄무늬가 있다.

크기는 1.5cm정도.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아욱 잎에 앉아 꽁댕이를 잎사귀에 콕콕 찍어대고 있었다.

알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굴파리가 허브향을 싫어한다는 것도 다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바질-페퍼민트-로즈마리 등을 심어놓은 허브 상자도 드나들었다. 

생김새는 '아메리카잎굴파리'와 비슷하지만, 

'아메리카잎굴파리'의 성충이 2mm 정도로 작다고 하다. 

검색으로는 어떤 종류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허브 상자에서 또 다른 파리도 발견. 

로즈마리 바로 옆 벽에 앉아 있었다. 

일반 파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쫓아버리고 말았으나

'소리쟁이'라는 잎굴파리의 일종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어쩌다 굴파리의 피해를 입게 되었는가...

담배 상추 모종을 사 올 때부터 애벌레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모종을 처음 심었을 때의 사진을 살펴보니, 

애벌레의 흔적이 보이는 잎이 있다. 

잘못 데려온 모종 하나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

초보도시농부는 이렇게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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