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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텃밭

허브 딜과 레몬밤 채 뿌리지 못한 씨앗들은 내내 부채감이 들게 한다. 6월이 지나가면 너무 늦기에... 냉동실에 모셔두었던 종자를 꺼냈다. 허브씨앗 3종세트는 일단 화분의 빈 땅에 심기로 했다. 전에 꽃과 허브 씨를 뿌려두었던 스티로폼 화분에 빈 곳을 노렸다. 전에 심었던 씨앗의 발아율과 성장속도가 각기 달라서 빈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백일홍과 에델바이스를 심었던 화분에서 백일홍은 쑥쑥 자라 왼쪽을 꽉 채웠지만, 에델바이스는 4개 밖에 발아하지 않았는데다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 저래서 언제 꽃을 볼 수 있을래나 모르겠다. 빈 곳에는 딜을 심어주었다. 흩뿌리듯 띄엄띄엄 떨구고 흙을 가볍게 덮어주었다. 레몬밤은 카모마일과 야로우를 심은 화분에 심었다. 야로우는 발아율도 좋고 오른편을 꽉 채울만큼 잘 자라고 있지만, 카모.. 더보기
허브들이 얼마나 컸나? 3주 만에 폭풍 성장한 허브들... 특히 앞 줄의 바질, 애플민트, 페퍼민트가 쑥쑥 자라서 화분이 모자랄 지경이 되었다. 페퍼민트는 가끔 따서 허브차를 마신다. 저렇게 컸으니 조금 따 먹어도 티가 나질 않는다. 바질은 모자이크병이 의심되어 먹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잘라버리지도 못하고 있다. 모자이크병은 옮긴다고 하는데, 다행히 다른 식물에 피해는 없는 것 같다. 바질도 병세가 좀 약화되는 듯 하고... 애플민트는 보송보송한 솜털을 잔뜩 달고서 동글동글 아기처럼 귀엽다. 키가 작아서 바질과 페퍼민트에 좀 치이는 모습이다. 라벤더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한번 핀 꽃은 잘 지지도 않는다. 거의 3주 째 피어 있는 꽃도 있다. 가장 변화가 적은 듯한 것이 로즈마리인데, 향은 가장 달콤하다. 손으로 가지를.. 더보기
상쾌한 봄날, 프레시 허브티 한잔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물 대신 커피를 마실 정도다. 하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는 나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이 세상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일이다. (지난 포스팅)커피 한 잔을 마실 때도 그 한 잔에 따르는 책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 잔의 커피에는 약 100개의 원두가 든다. 커피나무 한 그루에서 자라는 원두의 약 60분의 1이다. 커피나무를 기르기 위해,원주민들은 울창한 원시림을 파괴했고그곳에 살던 새들도 사라졌다. 새들이 사라지자 해충들이 극성을 부렸고, 커피나무에는 다량이 농약이 뿌려졌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기쁨을 위해 스스로에게 해를 가하기도 한다. 그 영향은 우리 자신을 넘어서 일파만파 퍼지기도 한다.글로벌 시대 아닌가.영향도 글로벌하게 퍼져.. 더보기
프렌치 라벤더에 찾아온 손님 나의 베란다 농장 (ㅋㅋ)에는 허브 파트도 있다. 허브 모종은 채소 모종보다 훨~씬 비싸다. 채소 모종이 개당 200원~ 300원이라면 허브는 2000원~3000원이다. (서울 강동구 동네 기준) 제일 좋아하는 라벤더와 로즈마리는 큰 맘 먹고 화분으로 5000원 씩 들여서 모셔왔다. 라벤더는 과습에 약하다고... 그런데, 똑같이 물을 줘도 라벤더가 먼저 주저앉는다. 푸~욱 주저 앉은 라벤더.... 아니, 로즈마리는 쌩쌩한데!!! 물을 주면 금새 벌떡 일어나 토끼 귀를 쫑끗 세운다. 언제 그랬냐는 듯... 과습에 약하다지만, 물 부족에도 매우 약한 녀석! 즉 예민한 녀석. 시들면 물 주고 살아나길 반복하다가 상자텃밭에 심어줬다. 원래는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한대서 마사토를 주문해야 하나... 고민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