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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키우기

지렁이들의 근황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지렁이똥 퇴비도 얻고자 키우고 있는 지렁이들. http://independence30.tistory.com/entry/애완-지렁이-지렁이-키우기를-시작하다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 구멍을 뚫고 흙을 채우고 지렁이를 넣어주었다. 공기가 통해야 해서 철물점에서 모기장을 끊어다 덮어 주었다. 그런데 스티로폼과 모기장 사이에 뜬 공간으로 파리가 들어갔는지 파리가 들끓기 시작했다. 나중에 뚜껑을 반쯤 덮고 파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이미 까 놓은 알에서 수십마리의 파리가 부화해서 모기장 안에 갖혀 아우성을 쳤다. 그 광경은... 썩 아름답지 못했다. 지렁이 사육장인지 파리 사육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일단 파리들을 모두 탈출시켰다. (이웃들 몰래) 그리고 더 이상은 파리가 들어가지.. 더보기
애완 지렁이? 지렁이 키우기를 시작하다. 예전에 살던 하남 집 근처에서는 지렁이를 자주 볼 수 있었다. 특히 여름, 비가 온 다음 날 아침이면 길 잃은 지렁이들이 인도 위를 꿈틀대며 기어다니고들 했다. 발 디딜 곳을 찾아 겅중대야 할 정도였다. 신기하게도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집에 돌아올 때 보면 한낮의 뜨거운 햇빛 아래 땅바닥에 말라붙은 녀석들도 부지기수였다. 매해 장마철에 벌어지는 비극이었다. 한낱 지렁이지만 가여웠다. 그래도 훗날 내가 지렁이를 키울 궁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왜 지렁이 생각이 났느냐... 베란다의 상자텃밭 아이들이 요즘 심드렁해서 퇴비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렁이 분변토가 참 좋다는 걸 알게 됐다. 분변토란, 지렁이 똥이다. 화학비료보다, 발효가 덜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반퇴비보다 안전하게 영양을 공급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