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무스카리 새순 11월에 심었던 무스카리 구근에서 새순이 올라왔다. 사실 발견한 건 열흘 전인데, 이제야 사진도 찍고 글을 올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못 가고 있어서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ㅜㅜ 겨우내 혹시나 구근이 얼까봐 무스카리 화분 위에 가을에 시든 풀을 두껍게 덮어 두었었다. 열흘 전에 혹시나 하고 시든 풀을 헤쳐보니 어머나... 귀여운 새순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땅 속은 설핏 얼어 있었는데, 그 추위를 이겨낸 작은 구근의 강인한 생명력에 순간 전율이 일었다. 대견하기도 하지... 그날 너무 신이나서 시든 풀을 다 치워버렸는데, 며칠 날씨가 쌀쌀해서 걱정을 했더랬다. 걱정이 무색하게 무스카리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비를 맞은 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어느새 3월... 길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