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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리

(베란다정원) 3월 말, 북향 노천 베란다 정원 근황 3월 말 베란다 정원 수국, 미니 수선화, 무스카리 그리고 대파... 와~~ 미니 수선화가 너무 예쁘게 피었다!!! 떼뗴아떼떼라는 귀여운 이름의 수선화. 11월에 구근을 심었는데, 3월 하순... 이렇게 귀여운 얼굴을 보이며 기쁨을 준다. 북향인데다가 건물 그림자 때문에 오전 한 두 시간 밖에 햇빛이 들지 않는 베란다 정원. 이렇게 기쁨을 주어 너무 고마워~~! 무스카리들은 수선화보다 먼저 순이 올라왔는데도 성장이 좀 더디다. 작은 꽃들이 따글따글 열리는 무스카리를 정말 좋아한다. 어서 힘을 내서 얼굴 좀 보여주라~~ 이 기특한 수국은 재작년에 화분으로 들여서 키우다가 사각 상자에 심어주었는데, 그해 겨울을 나고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새 잎을 피워 올리고 잘 자라준 기특한 녀석이다. 수국이 서울에서도 월동.. 더보기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무스카리 새순 11월에 심었던 무스카리 구근에서 새순이 올라왔다. 사실 발견한 건 열흘 전인데, 이제야 사진도 찍고 글을 올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못 가고 있어서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ㅜㅜ 겨우내 혹시나 구근이 얼까봐 무스카리 화분 위에 가을에 시든 풀을 두껍게 덮어 두었었다. 열흘 전에 혹시나 하고 시든 풀을 헤쳐보니 어머나... 귀여운 새순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땅 속은 설핏 얼어 있었는데, 그 추위를 이겨낸 작은 구근의 강인한 생명력에 순간 전율이 일었다. 대견하기도 하지... 그날 너무 신이나서 시든 풀을 다 치워버렸는데, 며칠 날씨가 쌀쌀해서 걱정을 했더랬다. 걱정이 무색하게 무스카리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비를 맞은 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어느새 3월... 길고.. 더보기
11월의 정원...무스카리 구근 심다 나의 정원은 북향 노천 베란다에 마련한 다섯개의 사각화분... 겨울에는 더 춥고 황량해지는 곳...하지만 그곳에 내년 봄의 꿈을 꾸는 아이들이 있다. 노랗게 물든 수국... 작년 여름에 심어서 이곳에서 겨울을 한번 났다. 봄에 다 죽은 줄 알고 뽑아내려다 뿌리가 너무 단단히 흙을 움켜쥐고 있어 뽑아내지 못하고 싹둑싹둑 가위질을 했었다. 그러다 아주 작은 새순을 발견!!! 너 살아있었구나!!! 며칠 지켜보니 싱그러운 새순이 쏙쏙 올라와 감격했다. 그 추운 겨울에 북향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다니... 너무 기특한 수국이다. 수국은 전 해의 가지에 생긴 꽃눈에서 꽃이 피는지라 올해는 단 한 송이의 꽃뭉치만 볼 수 있었다. 올해 가지에 꽃눈이 많이 달렸기 때문에 내년 여름에는 꽃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 더보기